코로나19 속 낚시용품 특허출원 늘어…비대면 활동 선호로
2011∼2017년 평균 300건 미만서 작년 382건으로 ↑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속에 비대면 활동을 즐기려는 심리 등으로 낚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12일 특허청에 따르면 낚시용품 관련 특허출원은 2011∼2017년 연평균 300건 미만이었지만 2018년 303건, 2019년 332건, 지난해 382건으로 꾸준히 늘었다.
2018∼2019년에는 낚시 예능 프로그램 인기가,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스포츠라는 점이 출원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기술 분야별 출원 건수(2011∼2020년)는 낚시채비가 1천235건으로 가장 많고, 낚시 릴 531건, 부속 장비 462건, 받침 도구 410건, 낚싯대 227건, 게임·완구 85건 순이었다.
자동 챔질·흔들기, 원격 제어, 스마트폰과 연동돼 입질을 감지하는 낚시 장치 등 자동·지능형 낚시용품도 102건 출원됐다. 간편하게 낚시를 즐기려는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출원인별 비중은 국내 개인 67.8%, 외국기업 16.9%, 국내 기업 13.0%, 국내 대학·연구기관 1.8%, 외국 개인 0.5%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개인 출원은 2017년 155건에서 지난해 282건으로 81.9% 늘어, 전체 낚시용품 특허출원 상승률을 견인했다.
특허청 식품생물자원심사과 이윤아 심사관은 "관련 분야 지식재산의 기술이전이나 사업화 촉진으로 낚시용품 산업 경쟁력이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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