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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거리두기 완화에 온라인쇼핑 비중 줄어…거래액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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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거리두기 완화에 온라인쇼핑 비중 줄어…거래액은 15%↑
문화·레저서비스 거래액 1년3개월 만에 반등…모바일쇼핑 거래 비중 또 최고


(세종=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외부 활동이 늘면서 전체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소폭 감소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3조7천628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2% 증가했다.
다만 거래액 규모 자체는 다소 줄었다.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월(15조771억원)과 비교하면 1조3천143억원(8.7%) 감소한 수준이다.
앞서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석 달 연속으로 15조원대를 기록했다.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28.1%로 1월(30.0%)과 비교해 1.9%포인트 줄었다.
이민경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전월보다 줄어든 건 다른 달과 비교해 영업 일수가 부족한 영향이 크다"면서도 "잠정치이긴 하나 온라인쇼핑 거래액 비중이 다소 줄어든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오프라인 쇼핑과 대면 소비가 소폭이나마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두 달 넘게 지속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지난 2월 15일부터 완화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영화관,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고 대형마트 영업 마감 시간도 최대 자정까지로 연장됐다.


상품군별로 보면 문화 및 레저서비스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년 전보다 16.9% 증가하며 2019년 11월 이후 1년 3개월 만의 반등에 성공했다.
거래액 자체는 그리 크지 않았으나 온라인을 통해 영화나 공연 등을 예매하는 사람이 그만큼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문화 및 레저서비스 거래액은 2019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14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왔으며, 특히 작년 2월(-64.1%)부터는 감소 폭이 크게 확대되면서 줄곧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의 경우 온라인 거래액이 18.6% 감소하긴 했으나 감소 폭은 전월(-68.2%)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이외 음식서비스(64.6%), 음·식료품(29.1%) 거래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
설 연휴의 영향으로 농축수산물 온라인쇼핑 거래액도 1년 전보다 40.2% 급증했다.
지난달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20.2% 증가한 9조7천338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70.7%로 지난달에 이어 역대 최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음식을 온라인으로 배달 주문하는 음식서비스의 경우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거래액 비중이 96.7%에 달했다.
mskwa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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