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텔 월세 1년 전보다 12% 상승…성북구 최고"
청약시장에서도 주거용 오피스텔 '인기'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서울 오피스텔의 월세가 1년 전보다 12%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다방이 지난달 자사 애플리케이션에 등록된 서울 오피스텔 월세 매물의 시세를 파악하기 위해 보증금을 1천만원으로 일률적으로 잡고 월세를 따진 결과 평균 83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3월(74만원)보다 12.2% 오른 수치다.
구별로 보면 성북구가 105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강남구(92만원), 송파구(88만원), 용산구(84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성북구는 1년 전 대비 상승률(29.6%)도 서울 25개 구 가운데 최고였다.
다방은 "성북구는 기업이 많은 종로·동대문과 인접한 데다, 산과 공원 등 정주 환경도 우수해 최근 신규 고가 오피스텔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동작구(22.4%), 관악구(19.3%), 송파구(12.8%) 등의 상승률도 서울 평균(12.2%)을 웃돌았다.
반면 구로구(-5.5%), 은평구(-4.1%), 도봉구(-3.6%), 서초구(-2.7%) 등은 월세가 내렸다.
서울에서 오피스텔 월세 매물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동대문구(12.5%)로 나타났다.
작년 말부터 회기역과 청량리역 인근에 신축 오피스텔 공급이 늘고 있으며 최근에도 공사에 들어간 곳이 다수라고 다방은 전했다.
이어 강서구(10.0%), 송파구(8.3%), 마포구(6.5%), 강남구(6.1%) 순으로 월세 매물이 많았다.
한편 부동산 매매·청약 시장에서 주거용 오피스텔(아파텔)의 인기는 고공행진이다. 아파트에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집중되면서 면적이 넓고 아파트와 구조가 비슷한 아파텔에 수요가 몰리는 것이다.
대구 중구 태평로3가 '힐스테이트 달성공원역' 주거용 오피스텔은 전날 72실 모집에 1만2천941명이 몰려 평균 179.7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달성공원역이 도보 거리인 역세권 단지인 데다, 100실 미만 분양이라 전매 제한이 없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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