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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AZ백신맞은 60세미만에 첫 교차접종권고…"2차 화이자 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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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AZ백신맞은 60세미만에 첫 교차접종권고…"2차 화이자 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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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AZ백신맞은 60세미만에 첫 교차접종권고…"2차 화이자 등"(종합)
예방접종위 "AZ백신접종 60세미만 2차는 화이자·모더나로"
AZ 백신 1차 접종 270만명 중 60세 미만은 m-RNA백신 접종 권고

(베를린=연합뉴스) 이 율 특파원 = 독일 예방접종위원회가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1차로 접종받은 60세 미만에 대해 2차 접종을 화이자·바이오엔테크나 모더나 백신으로 받으라고 권고했다.
영국에서는 교차접종에 관한 임상시험이 진행중이고, 미국은 특수상황에 제한해 교차접종을 허용했지만, 예방접종위가 공식적으로 교차접종을 권고한 것은 전세계 주요국 가운데 처음이다.


독일 예방접종위원회는 1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이런 내용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권고 4차 개정안을 가결, 공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을 때 1·2차 접종을 같은 백신으로 받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AZ 코로나19 백신을 1차 접종받은 이들 중 60세 미만은 예외로 규정했다.
이들은 1차 접종에 이어 12주 후에 화이자·바이오엔테크나 모더나 등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받으라는 게 예방접종위의 권고다.
아직은 1·2차 접종시 서로 다른 백신을 접종할 경우 안전성이나 효과에 관한 학술적 증거가 없지만, 해당 자료가 제시될 수 있을 때까지 이같이 권고한다는 게 예방접종위의 설명이다. 이같이 예방접종위가 교차접종을 공식적으로 권고한 것은 주요국 가운데 처음이다.
토마스 메르텐스 예방접종위원장은 전날 주간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동물실험 자료상으로는 1·2차 접종시 서로 다른 백신을 접종해도 면역반응이 똑같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사람에게 어떤 면역작용이 일어나는지는 학술적인 규명이 필요하다. 곧 자료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AZ백신의 2차 접종에 따른 위험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추측할 수밖에 없다"면서 "가장 좋은 해결책은 아예 (AZ백신의 2차 접종은) 시도조차 하지 않고, 안전을 위해 RNA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은 지난달 30일 예방접종위의 권고에 따라 AZ백신을 60세 이상에만 적용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독일내 AZ백신 접종 이후 뇌혈전동맥혈전증(CVST) 증상이 의심되는 사례가 31명으로 늘어났고, 이 중 9명이 사망에 이른 것으로 집계된 데 따른 결의다. 31명 중 대부분이 20∼63세 여성이었으며, 2명은 36세와 57세 남성이었다. 독일 내에서 AZ 백신을 1차 접종받은 인원은 270만명이다.
독일내 AZ백신 1차 접종은 지난 2월 초부터 65세 미만에 대해 본격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이들 중 60세 미만은 5월초께 화이자·바이오엔테크나 모더나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받게 될 전망이다.
앞서 영국 정부는 지난 2월부터 성인 접종자를 대상으로 2회 접종이 필요한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각각 1회씩 접종하는 임상 시험에 본격 착수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지난 1월 교차 접종을 허용했으나, 영국과는 달리 1차로 맞은 백신 종류를 모르거나, 중증 환자인 경우에 동일 백신 물량이 남아있지 않은 경우 등 특수 상황으로 제한했다.
이와 관련, 아직 국내에서는 교차접종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게 우리 정부의 입장이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지난달 31일 정례 백브리핑에서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교차접종을 하지 않는 것으로 심의를 받았으며, 지금까진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백신을 (교차로) 맞았는데 예방효과가 잘 유지된다'는 특별한 연구 결과가 나와 과학적 근거가 바뀐다면 그때는 다시 평가해서 (접종) 실시기준을 변동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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