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운영 '엔데버' 상장 신청…"머스크 이사 지명"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할리우드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엔데버(Endeavor) 그룹이 미국 증시에 상장을 추진하면서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를 이사회의 새 일원으로 지명한 사실을 공개했다고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엔데버는 이날 미 증권 당국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엔데버는 이 신청서에서 머스크의 전문적인 배경과 경험 등을 거론하면서 그의 이사 지명 사실도 설명했다.
머스크의 이사 선임은 아직 절차는 끝나지 않은 상태다.
엔데버의 설립자인 아리 이매뉴얼은 할리우드의 유명 에이전트로, 테슬라의 첫 생산 모델인 로드스타 때부터 테슬라를 지지하는 등 머스크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데버는 연예 에이전시로 출발했으나 이후 인수합병을 통해 현재는 세계적인 종합격투기 대회인 UFC, '미스 유니버스 대회' 등도 운영하고 있다.
2년 전에 상장을 추진하다가 수요 부족 등을 이유로 상장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엔데버는 지난해 34억8천만달러(약 3조9천250억원)의 매출에 6억2천530만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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