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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제르, 대통령 취임 이틀 앞 '쿠데타 기도'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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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제르, 대통령 취임 이틀 앞 '쿠데타 기도' 무산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아프리카 니제르 정부는 31일(현지시간)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 당선인의 역사적인 취임식을 이틀 앞두고 발생한 쿠데타 기도를 무산시켰다고 발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도 니아메 주민들은 이날 새벽 3시께 대통령궁이 위치한 지역에서 중화기까지 동원된 총성을 약 20분간 들었다고 전했다.
세 명의 보안 소식통은 로이터에 간밤에 인근 공군기지에서 한 군부대가 대통령 궁을 장악하려고 시도했으나 대통령 경호대가 심한 포격과 총격으로 맞서자 달아났다고 밝혔다.
정부 성명은 "쿠데타 기도"가 저지됐다면서 "민주주의와 법치 국가를 위협하려 했던 비겁하고 퇴행적인 행동"이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조사가 개시됐고 "쿠데타 기도와 관련해 몇 명이 구금됐으며 다른 관련자들도 활발히 추적되고 있다"고 밝혔다.


성명은 "현재 상황은 전적으로 (정부의) 통제하에 있다"면서 국민들에게 안심하고 "평상시처럼 행동하라"고 당부했다.
미국의 전 사헬지역 특사인 피터 팜은 앞서 트윗으로 대통령과 대통령 당선인이 안전하다고 알렸고, 대통령실도 트위터에 마하마두 이수푸 대통령이 두 최고 법관의 취임식을 주재하는 사진을 공유했다.
당초 이날은 지난달 21일 치러진 대선 결선투표에서 패배한 야권 후보 마하마네 우스마네 전 대통령이 자신이 진짜 승자라면서 "평화로운 행진"을 촉구한 날이나, 그 전날 당국이 행진을 불허한 바 있다. 우스마네 지지자들이 이날 일부 시위를 벌이며 경찰과 충돌한 가운데 그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쿠데타 기도는 금요일에 있을 바줌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벌어졌다. 바줌 대통령 취임은 니제르가 프랑스에서 1960년 독립한 뒤 처음으로 이뤄지는 민선 정부 이양이다.
반건조 사헬지역에 있으면서 유엔 지표상 세계 최빈국인 니제르는 지금까지 네 번의 쿠데타를 겪었으며 가장 최근에는 2010년 2월에 발생해 당시 대통령인 마마두 탄자 정권이 전복됐다.
그러나 이번에 퇴임하는 이수푸 대통령은 두 번의 5년 임기를 마치고 자발적으로 물러나 프랑스 등으로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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