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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6월까지 화이자 백신 500만회분 앞당겨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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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6월까지 화이자 백신 500만회분 앞당겨 확보
총 4천400만회분 이상 공급…16세 이상 전 국민에 최소 1회 접종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가 오는 6월까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500만 회분을 앞당겨 확보, 전 국민 대상 접종 일정을 조기 달성할 전망이라고 CBC 방송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이날 회견에서 화이자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500만 회분이 올 여름으로 예정된 당초 일정을 앞당겨 6월까지 공급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방송은 전했다.
트뤼도 총리는 화이자 측이 정부와의 협상에서 백신의 조기 공급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화이자 백신은 내달부터 매주 100만 회분씩 공급되는 데 이어 6월부터는 매주 200만 회분으로 물량을 늘려 총 1천780만 회분이 캐나다에 반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1회 접종 제품인 존슨앤드존슨 백신의 첫 물량이 내달 말 도착하고, 인도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40만 회분이 6월까지 공급될 예정이라고 방송은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지난해부터 각 주 정부와 계획한 대로 3월 이후 백신 공급이 가속할 것"이라며 "4월까지 600만 회분 공급 목표를 쉽사리 초과한 만큼 접종에 속도가 붙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니타 애넌드 조달부 장관은 이번 주 중 320만 회분의 백신이 공급될 예정이라며 이 중 절반이 미국이 제공키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이날 오후 공수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존슨앤드존슨 백신을 제외해도 캐나다 건국일인 오는 7월 1일까지 총 4천400만 회분의 백신이 확보됐다고 애넌드 장관은 설명했다.
이는 16세 이상 캐나다 국민 3천100만 명에게 최소 1회 이상의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을 능가하는 수준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트뤼도 총리는 그러나 변이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조금 더 오래 강하게 견뎌야 한다"고 경계를 당부했다.
이날 현재 캐나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총 547만437 회분이 이뤄져 인구 대비 접종률 14.4%를 기록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코로나19 환자는 총 97만6천598명으로 전날보다 4천879명 늘었고, 누적 사망자는 26명 추가돼 2만2천926명으로 집계됐다.
jaey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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