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사무총장, 코로나19 실험실 유출설 심층 조사 촉구"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 조사팀에 '실험실 유출설'에 대한 심층 연구를 요청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조사팀의 보고서 관련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비록 그 팀은 실험실 유출을 가장 가능성이 낮은 가설로 결론을 지었지만, 이것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어쩌면 (그 조사는) 전문가를 포함한 추가적인 조사팀(mission)이 될 수 있으며 나는 그것을 배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조사팀이 중국 우한(武漢)에서 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원자료(raw data)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우려를 표하면서 "향후 협력 연구에는 더욱 시기적절하고 포괄적인 데이터 공유가 포함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사팀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의 전파 경로를 네 가지로 상정했다.
이 가운데 중간 동물 숙주를 통한 전파설을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봤고, 동물에서 인간으로의 직접 전파설과 콜드 체인(냉동 식품 운송)을 통한 전파설을 그 다음으로 평가했다.
실험실 유출설에 대해서는 "극히 드문" 가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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