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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 작년 순익 1천878억원…전년보다 32.8%↓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천878억원을 기록해 전년(2천794억원)보다 32.8%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총수익은 전년(1조3천377억원)보다 8.3% 줄어든 1조2천271억원으로 집계됐다.
총수익은 금리 인하로 인한 순이자마진 감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 영향으로 8% 넘게 감소했다고 한국씨티은행은 설명했다.
다만 변동성 확대로 외환·파생상품 트레이딩 수익이 증가하고 개인 자산관리 부문은 탄탄히 성장했다.
본점 건물 매각과 관련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할 경우 총수익은 전년 대비 2.9% 감소했다.
지난해 이자수익은 8천796억원으로 전년보다 8.7% 줄었고, 비이자수익은 3천475억원으로 전년보다 7.2% 감소했다.



작년 대손충당금은 코로나19 관련 선제적인 추가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여신 건전성의 전반적인 개선에 힘입어 전년보다 0.9% 감소한 1천765억원을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58%로 전년보다 0.16%포인트 하락했다.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240.5%로 전년보다 43.6%포인트나 증가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작년 말 현재 20.06%로 전년보다 0.5%포인트 올랐다.
총자산이익률(ROA)은 0.35%,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99%로, 각각 전년에 견줘 0.19%포인트, 1.59%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12월 말 현재 고객대출자산은 개인신용대출 증가 영향으로 전년보다 5.9% 증가한 24조7천억원이었다. 작년 12월 말 예수금은 풍부한 시장유동성에 따른 요구불예금 유치 증가로 전년보다 3.4% 증가한 27조3천억원이었다.
유명순 은행장은 "지난해 기업금융그룹에서는 전체적인 고객 수익과 거래 규모가 증가했고, 소비자금융그룹은 자산관리부문에서 창립 이래 최대 성장을 기록했다"며 "신용카드 부문은 브랜드 카드 출시를 통해 고객 기반 확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고객을 위한 최고의 은행' 실현을 위해 차별화와 디지털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스크관리와 내부통제 강화, 활력있는 조직문화 형성에 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이날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미현 연세대 교수와 정민주 전 BNK 금융지주 부사장을 각각 임기 1년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했다.
또, 민성기 전 한국신용정보원 원장을 임기 2년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2020회계연도 당기순이익(별도기준)이 2천329억원(대손준비금 반영 후)을 시현함에 따라 배당금은 465억원(보통주 1주당 146원)으로 결정했다.
yjkim8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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