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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경보 발효…"물 충분히 마시고 렌즈 대신 안경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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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경보 발효…"물 충분히 마시고 렌즈 대신 안경 착용"
가급적 외출 삼가고 부득이한 바깥 활동 시 마스크 착용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29일 서울 전역에 황사경보가 발효되며 공기 중 미세먼지가 짙어지고 있어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의료계에 따르면 황사와 미세먼지가 극심한 날에는 만성 호흡기질환자, 알레르기, 천식을 앓는 환자와 노인, 임산부, 어린아이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면서 실내에 머무르는 게 좋다.
눈이 아픈 증상이 있거나 기침이나 목의 통증으로 불편한 사람도 실외활동을 하지 않아야 한다.
이처럼 외출을 삼가는 게 최선이지만 부득이 외출할 경우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종일 조금씩 자주 물을 마셔 코와 입 등 호흡기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미세먼지를 거르는 1차 관문인 코와 입 등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져 미세 섬모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황사에 묻어 체내에 들어온 중금속의 혈중 농도를 낮추고 소변을 통한 배출을 돕기 위해서라도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황사나 미세먼지와 직접 접촉하는 눈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황사나 미세먼지에 노출돼 눈이 따끔거리는 느낌이 들면 식염수나 인공눈물로 눈을 씻어주는 것이 좋다. 눈을 손으로 비비거나 소금물로 씻는 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평상시 콘택트렌즈를 끼는 사람은 이날만큼은 안경을 쓰는 게 낫다. 미세먼지가 많을 때 렌즈를 끼면 안구 건조 현상이 심해지면서 충혈, 가려움증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어쩔 수 없이 콘택트렌즈를 착용했다면 귀가 후 더 철저히 세척해야 한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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