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 머피, 미 흑인 인권단체 NAACP '명예의 전당' 헌액
정이삭 감독 'NAACP 이미지상' 각본상 후보 올랐지만 수상은 못 해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 할리우드 배우 에디 머피가 대표적인 흑인 인권 단체인 전미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머피는 27일(현지시간) NAACP 이미지상 시상식에서 명예의 전당 입성자로 선정됐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NAACP 이미지상은 영화, TV, 음악, 문학 분야에서 한 해 동안 뛰어난 성과를 낸 배우와 아티스트, 작가 등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명예의 전당에 오른 머피는 10대 시절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고 '48시간', '베벌리힐스 캅', '구혼작전'(원제 '커밍 투 아메리카'), '너티 프로세서' 등 다수의 히트작에 출연한 흑인 배우다.
이번 NAACP 이미지상 시상식에서는 지난해 대장암 투병 끝에 숨진 흑인 배우 채드윅 보즈먼이 유작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로 영화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고, 비올라 데이비스는 같은 영화로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자전적 경험을 토대로 영화 '미나리'의 이야기를 만든 한국계 리 아이작 정(한국명 정이삭) 감독은 영화 부문 각본상 후보에 올랐지만, 넷플릭스 영화 '위 아 40'(원제 '더 포티 이어 올드 버전') 각본을 쓴 라다 블랭크 감독이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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