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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도입…"터키계 설립자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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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도입…"터키계 설립자 덕"
화이자 백신 140만 도스 반입…다음 주부터 접종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가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처음으로 들여왔다.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23·24일 140만 도스(1회 접종분)의 바이오엔테크 백신이 들어왔고 우리는 사용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코자 장관은 "이 백신들은 안전성 검사를 마친 후 다음 주부터 터키 전역에서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오엔테크의 공동설립자인 우구르 사힌과 외즐렘 튀레지 부부는 모두 터키계 이민자 2세다.
터키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도입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들 부부의 도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자 장관은 지난 연말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공급 계약 체결 소식을 알리면서 "이 계약을 체결하는 데 우구르 사힌 박사의 큰 도움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터키는 지금까지 중국 제약사 시노백이 만든 코로나백 백신을 접종해왔다.
코로나백 접종은 1월 14일부터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1천413만명이 1차례 이상 접종했다. 이는 터키 전체 인구의 약 17%에 해당하는 수치다.
그러나 백신 접종의 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신규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백신 접종 개시일인 1월 14일의 신규 확진자 수는 8천962명이었으나, 전날 신규 확진자 수는 2만9천762명으로 집계됐다.
kind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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