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브라질 협업 현대미술 전시회 '인류세' 상파울루서 개최
환경보호 주제 일민미술관-비데오브라질 예술 협력 프로젝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우리나라와 브라질 작가들의 예술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마련된 현대미술 전시회 '인류세'가 상파울루 시내 브라질 한국문화원(원장 김완국)에서 24일(현지시간)부터 열렸다.
이 전시회는 우리나라의 일민미술관과 상파울루시에 있는 미술 기관인 비데오브라질이 2019년부터 기획했다.
'인류세'(人類世, Anthropocene)는 인간 활동으로 자연이 파괴되는 등 인류가 지구 환경체계에 급격한 변화를 일으킨 지질시대를 가리키는 용어다.
이 전시회는 서구 중심적으로 발전된 인류세 담론에서 벗어나 한국과 브라질의 시각으로 새롭게 살펴보자는 취지에서 진행된 프로젝트다.
그런 만큼 전시회 명칭은 '디어 아마존: 인류세 2019-2021'(Dear Amazon: Anthropocene 2019-2021)로 했다.
전시회에는 모두 10명의 양국 작가가 참여했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이루어진 작업과 기존의 작품을 한국문화원 전시 공간에 맞춰 재구성했다.
한국에서는 권하윤, 송상희, 염지혜, 차재민, 조은지, 송민정 등 6명이 다큐멘터리 요소가 강한 영상 중심의 작품으로 참여했고, 브라질에서는 설치미술을 중심으로 사이몬 페르난지스, 주앙 제제, 마르세우 다린주, 기 퐁데 등 4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상파울루주 정부의 방침에 따라 코로나19 적색 단계인 다음 달 4일까지는 한국문화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만 작품을 관람할 수 있고, 다음 달 5일부터 17일까지는 사전에 예약·등록하면 문화원을 직접 방문할 수 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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