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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 찾은 미 국무장관 "나토 동맹 재건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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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 찾은 미 국무장관 "나토 동맹 재건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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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 찾은 미 국무장관 "나토 동맹 재건 원한다"
나토 외무장관 회의 참석차 첫 방문…아프간 철군 문제 동맹과 협의 방침
독일-러시아 천연가스관 건설 사업에는 '경고'…EU 집행위 지도부와도 회동 예정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을 재건하고 다시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부터 24일까지 열리는 나토 회원국 외무장관 회의 참석차 방문한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과 기자회견을 하고 나토는 기후변화를 비롯한 전 세계적인 위협에 직면해 중요한 시점에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블링컨 장관은 "나는 (나토에 대한) 미국의 변함없는 헌신을 표현하기 위해 여기에 왔다"면서 "미국은 우리의 협력관계를 재건하고, 다른 무엇보다 먼저 우리 나토 동맹국들과 함께, 이 동맹을 다시 활성화하기를 원한다"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의 브뤼셀 공식 방문은 이번이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 시기 악화한 미국과 나토, 유럽연합(EU)의 관계를 재건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나토와 EU 회원국들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에 대서양 양안 관계 회복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 왔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철군 문제와 관련해서는 관련 선택지에 대한 미국의 검토가 아직 진행 중이라면서, 동맹국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나토 외무장관 회의에서도 아프간 문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함께 들어갔고, 우리는 함께 조율해왔고, 적절한 때에 우리는 함께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2월 아프간 무장조직 탈레반과 미군의 14개월 내 철군을 골자로 하는 평화협상에 합의했다. 이후 미국은 나토 동맹국과 긴밀한 협의를 거치지 않은 채 당시 1만2천 명에 달했던 미군을 2천500명으로 줄였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는 성급한 철군이 아프간 내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조치를 검토중이다. 나토는 2001년부터 아프간에 주둔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 현지 병력 훈련 등을 담당하는 비전투 임무를 맡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와도 만나 러시아, 중국 문제 등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AFP 통신은 전했다.
그는 이날도 러시아의 '노르트 스트림-2' 사업은 EU의 이익에 배치되고 우크라이나를 약화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르트 스트림-2는 러시아에서 발트해를 거쳐 독일로 이어지는 구간에 천연가스를 수송하는 가스관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미국은 이에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블링컨 장관은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을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이 가스관이 매우 안 좋은 생각이며, 유럽에도, 미국에도 안 좋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왔다"면서 "궁극적으로 그것은 EU 자신의 이익에 반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우크라이나, 폴란드, 다수의 가까운 협력국과 동맹국의 이익을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미국법은 이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에 제재를 부과하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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