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 "작년은 창사 이래 가장 어려웠던 해"
"코로나19 경기침체에 대산공장 화재…올해는 변화의 원년"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김교현 롯데케미칼[011170] 대표이사는 23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세계경기 침체와 대산 공장 NC 화재 사고 등으로 지난해는 창사 이래 가장 어려운 해였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롯데첨단소재와 합병을 통해 여러 시너지를 창출했고, 대산 공장은 연내 성공적으로 복구됐다"며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활동 역시 적극적으로 추진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이사는 "2021년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롯데케미칼 변화의 원년"이라며 "전사적인 ESG 운영체제를 구축하고 안전환경보건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세계 최고 수준의 운영 능력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 측면에서는 친환경·모빌리티·신소재·건강 분야에서 새로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조직을 재정비하고, 외부와 적극적인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과 정관 변경, 이사 선임 등 6개 안건이 상정돼 모두 통과됐다.
지난해 인사에서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로 선임된 황진구 대표가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사외이사로는 회계 분야 여성 전문가인 남혜정 동국대 회계학과 교수가 새로 선임됐다.
주총에서는 보통주 1주당 3천600원의 결산 현금 배당이 의결됐다. 배당 총액은 약 1천234억원이다.
롯데케미칼은 주주 권리 강화와 편의 제공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전자투표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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