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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간 SK이노 김종훈 의장 "배터리분쟁 관련 거부권 행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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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간 SK이노 김종훈 의장 "배터리분쟁 관련 거부권 행사해야"
미국 행정부와 정치권에 거듭 호소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김종훈 SK이노베이션[096770] 이사회 의장이 미국을 방문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배터리 영업비밀 분쟁 최종 결정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필요하다고 미국 행정부와 정치권에 거듭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ITC는 LG에너지솔루션이 신청한 영업비밀 침해 사건에서 지난달 LG측의 손을 들어줬다.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 출신인 김 의장은 SK이노베이션 조지아주 공장 현황을 파악하고 다양한 의견을 파악하기 위해 최근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했다.

김 의장이 만난 미국 정부와 정치권 관계자가 구체적으로 누구인지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조지아주 의원들을 포함해 여러 이해관계자들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무역·통상 전문매체 '인사이드 US 트레이드'에 따르면 김 의장은 ITC 결정대로 미국 수입금지 10년 조치가 확정되면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을 사실상 가동할 수 없다면서, ITC 결정 인용 여부에 회사의 생존이 걸렸다는 취지로 설득전을 폈다.
김 의장은 조지아주 공장 철수 가능성도 언급하고 배터리 공급 부족 심화, 미국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인사이드 US 트레이드는 전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지난 11일 LG에너지솔루션이 요구하는 배상금이 과도하면 수용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발표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최근 이사회 결과를 토대로 의장께서 직접 현장 리장 리스크를 점검하고 이해관계자들과 만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미국에 방문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sh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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