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AZ 백신 접종 나이 상한 55세→65세로 확대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스페인이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연령 상한선을 기존 55세에서 65세까지 높이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스페인에서는 18∼65세 시민이 AZ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됐다.
카롤리나 다리아스 스페인 보건장관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보건계가 지지하고 백신 공급이 충분할 경우 상한 연령을 65세 이상으로 높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방침은 미국 등에서 진행된 AZ 백신 3상 시험에서 65세 이상 참가자의 비중이 20%인 가운데 코로나19 예방효과가 79%로 확인됐다는 결과가 나온 직후 발표됐다.
일부 유럽 국가들은 그간 연구 표본이 적다는 이유를 들어 노령층에 대한 AZ 백신의 접종을 미루기도 했다.
스페인 일간 라 반구아르디아는 보건부가 주로 젊은 층에 AZ 백신을 접종하고 65세 이상이거나 건강에 문제가 있는 시민들에게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백신을 우선 맞힌다는 방침을 세웠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스페인은 유럽 일부 국가에서 AZ 백신을 맞은 후 혈전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접수되자 접종을 중단했다가 지난 17일 재개했다.
스페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와 관련 누적 사망자 수는 각각 320만 명, 7만3천 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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