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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정상 구두친서 교환…시진핑 "새 정세 속 관계 발전 원해"(종합)
김정은 "북중 우호관계, 시대적 요구에 따라 승화 발전할 것"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22일 구두 친서를 교환하고 북중 관계 발전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중련부) 부장은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리룡남 신임 중국 주재 북한 대사를 접견하고, 양국 정상의 구두 친서를 주고받았다.
김 위원장은 "북중 관계를 세계가 부러워하는 관계로 강화·발전시키고 우의·단결로 사회주의 사업을 진전시키는 것이, 나와 북한 노동당 및 인민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북중 우호관계가 시대적 요구와 양국 인민의 지향·염원·근본이익에 따라 승화·발전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우리는 새로운 정세 아래에 북한 동지들과 손을 잡고 노력해 북·중 관계를 잘 지키고 견고히 하며 발전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또 "양국의 사회주의 사업이 끊임없이 새로운 성과를 거두고, 양국 인민이 더욱 행복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현재 100년 만의 정세변화와 세기의 질병이 겹치면서, 국제적·지역적 정세가 심각히 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중국은 북한 및 관계 당사자들과 함께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방향을 견지하고,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지키며, 지역의 평화안정과 발전번영을 위해 새로운 적극적 공헌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밖에 북한의 제8차 노동당 대회를 축하하면서 "북중의 전통적 우의는 양당·양국·양국인민 공동의 귀중한 재산"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친서는 미국과 중국이 지난 18~19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열린 양국 고위급 회담에서 공개적으로 충돌하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중국을 방문 중인 상황에서 전달됐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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