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중형위성 발사 22일로 재차 연기…"러 로켓 이상"
애초 20일 예정이었으나 21일로…22일로 다시 조정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한국 차세대 중형위성 1호기를 위성궤도에 올릴 러시아 소유스 2.1a 로켓의 발사가 22일로 재연기됐다.
20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는 소유스 2.1a의 발사가 월요일(22일)로 다시 연기됐다고 밝혔다.
애초 소유즈 2.1a는 한국의 차세대 중형위성 1호 등 18개국의 위성 38기를 싣고 이날 오전 11시 7분(카자흐스탄 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종 점검 중 발사체 상단(프레갓)의 제어시스템에서 문제가 발견돼 21일 같은 시각으로 발사가 연기됐다.
이후 로스코스모스는 성명을 내고 "현장 보고를 청취한 후 발사 일정을 22일 오전으로 재조정했다"고 밝혔다.
소유스 2.1a 발사체는 3단 액체로켓(액체산소/케로신 사용)과 상단(프레갓 하이드라진/UDMH)으로 구성된 308t급 로켓으로, 위성 등 4.8t의 탑재체를 태양동기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다.
차세대 중형위성 1호는 500㎏ 중형급 위성 '표준플랫폼'으로 활용하기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하고 국내 항공우주 기업들이 참여해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
과기정통부 예산 1천128억 원과 국토부 예산 451억2천만 원 등 1천579억2천만 원이 투입됐다.
위성에는 해상도 흑백 0.5m, 컬러 2.0m급 광학카메라가 탑재돼 있어 발사 후 고도 497.8㎞의 태양동기궤도에서 활동하며 정밀지상관측 영상, 광역 농림상황 관측 영상, 수자원 관측 레이다 영상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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