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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3G 전환 고객 잡자…알뜰폰 시니어 특화 요금제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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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3G 전환 고객 잡자…알뜰폰 시니어 특화 요금제 경쟁 치열
실용적 요금제로 고령층 신규 가입자 공략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2G 종료와 3G 가입자 감소 상황에서 알뜰폰 업계가 최근 시니어 전용 LTE 요금제를 연이어 출시하며 고령층 이용자 확보에 힘쏟고 있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1월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국내 3G 이용자는 약 541만명으로, 작년 같은 달 대비 약 190만명 감소했다.
메신저·동영상 서비스를 능숙하게 이용하는 고령 세대가 늘어나면서 3G 가입자가 LTE로 전환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017670]이 작년 2G 서비스를 종료하고, LG유플러스[032640]도 올해 6월 2G 서비스를 종료함에 따라 2G·3G의 주 이용층인 고령층 가입자들이 LTE로 전환하는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알뜰폰 업계는 이에 따라 알뜰폰을 이용하는 시니어 고객이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시니어 특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작년 자급제폰 인기에 따라 20·30세대를 겨냥한 요금제를 잇달아 내놓은 바 있다.
이전에는 시니어만을 위한 요금제가 따로 없었다. 주요 알뜰폰 업체의 60대 이상 신규 고객 비중은 30%대에서 최근 20%대로 떨어졌다.


알뜰폰 업계 1위인 KT엠모바일은 올해 2월 시니어 전용 요금제 시니어 안심 2GB+, 시니어 안심 4GB+ 등 2종을 선보인 이후 2~3월 60대 이상 신규 가입자 중의 20% 이상을 유치했다.
시니어 안심 2GB+는 월 8천900원에 통화·문자를 기본 제공하고, 데이터를 2GB(소진 후 400Kbps)를 제공한다. 시니어 안심 4GB+는 여기에 데이터 기본 제공량이 4GB로 증가하고, 월 요금이 1만1천900원으로 오른다. 같은 수준의 일반 요금제보다 4천~5천원가량 저렴하다.
KT엠모바일 관계자는 "전략 요금제가 아닌 신규 요금제가 출시 직후 이처럼 가입자를 유치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데이터 무제한 옵션(400Kbps 제한 속도)을 더해 추가 요금 청구 우려를 해소한 점이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산하 알뜰폰 기업도 시니어 전용 요금제를 출시 중이다. 미디어로그는 지난 2월 만 65세 이상 고객만 가입할 수 있는 전용 요금제 '유심시니어 1GB+/100분'을 출시했다. 이 요금제는 월 4천900원에 통화 100분, 문자 100건, 데이터 1GB(소진 후 400Kbps 속도 제공)을 지원한다.
LG헬로비전도 비슷한 시기 고령층 전용 요금제 '유심 시니어 통화 데이터 넉넉히 2GB(월 1만3천200원)'와 '유심 시니어 통화 데이터 넉넉히 4GB(월 1만8천700원)'을 내놨다.
이들 요금제는 이통사가 보유한 3G 최저가 요금제(9천680원)과 비슷하거나 더 저렴해 단순 가격 측면에서도 앞선다.
최근 시니어 세대가 온라인 가입·결제 등에 익숙해진 것도 알뜰폰 업계에 긍정적이다.
KT엠모바일에 따르면 시니어 요금제 가입자 중 약 65.1%가 비대면 개통 시스템인 '셀프 개통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시니어 특화 상품은 취약계층 통신비 절감과 디지털 격차 해소라는 알뜰폰 본연의 취지에 적합한 사업"이라며 "고령층은 일반적으로 다른 세대에 비해 통신사 유지 기간도 높아 알뜰폰 업계 핵심 고객층으로 중요도가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rch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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