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짠덜단' 식품 뜬다…저염 식품 판매량 대폭 증가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먹거리를 고를 때 건강을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덜 짜고 덜 단 식품이 주목받고 있다.
19일 온라인 쇼핑 사이트 G마켓이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9일까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덜 짜고 덜 단' 식품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최대 5배 이상 늘었다.
우선 이 기간 저염 소금 판매는 16% 증가했고, 저염 간편식과 스낵 판매량도 각각 380%, 358% 늘어났다. 저염 반찬과 저염 소시지 판매량은 각각 44%, 68% 증가했다.
설탕을 대체하는 대체 식품 판매량도 대폭 늘었다.
설탕 대신 단맛을 내는 알룰로스는 446%, 스테비아는 376%나 급증했다.
식품업계도 이 같은 분위기에 편승해 저염·저당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대상 청정원은 염도를 일반 간장보다 28% 낮춘 저염 간장 '햇살담은 염도 낮춘 발효 다시마 간장'과 나트륨을 40% 낮춘 김치인 '매일매일 건강한 김치'를 선보였다.
해태제과는 나트륨을 절반 가까이 줄인 스낵 '생생 감자칩'을 출시했고, 롯데칠성음료는 무설탕과 0㎉를 구현한 '칠성사이다 제로'를 내놨다.
G마켓 관계자는 "집밥을 챙겨야 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자 건강을 위해 저염, 저당 식품을 찾는 수요가 대폭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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