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발전 감축으로 겨울철 미세먼지 배출 22% 줄어
산업차관, 봄철 전력수급 관리·미세먼지 감축 현장 점검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지난 겨울철 석탄발전 감축으로 미세먼지 배출량이 약 2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이행을 위해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석탄발전 감축을 시행한 결과 미세먼지 배출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2%(720t) 감소했다.
계절관리제 시행 이전(2018년 12월∼2019년 2월)과 비교하면 약 54%(2천901t)를 저감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정부는 겨울철에 이어 봄철에도 석탄발전 19∼28기의 가동을 정지하는 내용의 미세먼지 감축 대책을 3월 한 달간 시행한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이날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를 찾아 봄철 전력수급 관리 및 미세먼지 감축 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박 차관은 겨울철 한국전력[015760]과 전력거래소, 발전사 등이 협업해 석탄발전 감축에 힘써준 결과 미세먼지 배출 저감 성과를 달성했다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또한 지난 1월 기록적인 북극발 한파와 폭설 발생에도 안정적인 전력수급 상황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박 차관은 "최근 수도권, 충남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고농도 상황이 수시로 발생한다"면서 "앞으로도 발전소 현장에서 안정적인 전력수급 관리와 미세먼지 저감에 더욱 힘써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차관은 미세먼지 감축 및 신재생 확대 과정에서 안정적 전력수급을 위한 브릿지(징검다리) 전원으로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LNG 발전이 친환경 전원으로 더욱 기능할 수 있도록 한전 전력연구원과 발전사에 가동초기 대기오염물질 저감 기술개발을 차질없이 수행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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