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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경영권 분쟁서 세계 2위 자문사는 조카 손 들어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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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경영권 분쟁서 세계 2위 자문사는 조카 손 들어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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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경영권 분쟁서 세계 2위 자문사는 조카 손 들어줘(종합)
글래스루이스, 박철완 고배당·사내이사 진출에 찬성
회사는 박철완 반대에도 금호리조트 경영진 인선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세계 2위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가 17일 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에서 박철완 상무가 제안한 고배당안과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박 상무 손을 들어줬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는 금호석유화학 주총에 대해 박찬구 회장 측의 모든 안건에 찬성, 주요 자문사의 의견이 엇갈리며 주총 결과를 예측하기 더욱 어렵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글래스루이스는 금호석유화학 개인 최대 주주인 박철완 상무가 제시한 ▲배당안(보통주 주당 1만1천원) ▲대표이사·이사회 의장 분리선임안 ▲박 상무 사내이사 선임안 등에 찬성표 행사를 권고했다.

글래스루이스는 금호석유화학 측의 배당안(보통주 4천200원)과 이사회 개선 안건에는 반대했다.
글래스루이스는 사외이사 후보에 대해서는 회사 측의 황이석, 이정미, 박순애 후보와 박 상무 측의 민준기(Min John K) 후보에 대해서 각각 찬성했다. 사측의 백종훈, 최도성 사외이사와 박 상무 측의 이병남, 조용범, 최정현 사외이사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앞서 ISS는 배당과 이사 선임 등 모든 안건에서 박 회장 측에 찬성 권고를 한 바 있다. 글래스루이스는 배당과 박 상무 사내이사 진출에는 찬성했고, 사외이사에 대해서는 사측 후보에 좀 더 많은 찬성표를 던진 것이다.
글래스루이스는 박 상무의 주주제안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 평가하면서 "회사 임원으로 10년 간 근속했으므로 사내이사 역할을 하고 거버넌스 개선을 이룰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박 상무는 "진정한 금호석유화학 재탄생을 위해 준비한 주주제안의 당위성과 취지를 인정받아 기쁘다"며 "주주들과 더욱 소통하고 주주 가치를 환원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박찬구 회장 측과 박 상무 측은 금호리조트 인수와 의결권 대리 행사 권유를 두고 공방을 이어갔다.
금호석유화학은 금호리조트에 내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신사업 동력으로 발전시켜 회사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금호리조트 인수가 회사 사업과 연관성이 없다며 반대하는 박 상무에 대한 반박 대응 차원이다.
금호석유화학은 리조트 사업 담당 임원에 김진혁 전 호텔신라[008770] 상무를, 골프 사업 담당임원에 전유택 전 한솔개발 대표이사를 영입했다. 금호리조트 대표이사로는 영업·관리 전문가 김성일 금호미쓰이화학 전무를, 최고재무책임자(CFO)로는 조형석 상무를 선임했다.
금호석유화학은 또한 최근 외부 평가기관의 감정을 토대로 매긴 금호리조트의 부동산 자산가치가 약 7천900억원에 달한다면서, 약 3천700억원의 부채를 제외하더라도 인수 가격보다 높은 수준이고 회사의 재무 상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박 상무는 회사 측이 이미 찬성·반대 표기가 된 위임장 용지를 주주들에게 교부하고, 사측 안건에 찬성하면 선물 등 특정 대가를 제공하는 위법행위를 하고 있다며 이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금호석유화학 측은 박 상무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면서 "오히려 대행 업체측에 물의를 빚을 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고 반박했다.
sh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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