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주인 바뀐 미국 장난감 유통 왕국 토이저러스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미국의 장난감 유통업체 토이저러스가 새로운 주인을 만나 다시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CNBC 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브랜드 매니지먼트업체인 WHP 글로벌은 이날 성명을 통해 토이저러스와 베이비저러스 브랜드 등의 모회사인 트루 키즈의 지배 지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WHP는 브랜드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토이저러스는 세계적으로 신뢰받는 장난감 브랜드라며 가급적 휴가철이 시작되기 전에 다수의 토이저러스 매장 문을 다시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WHP는 인수 비용 등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1948년 설립된 토이저러스는 한때 전 세계 1천600개 매장에서 115억 달러의 연간 매출을 올린 세계 최대 완구업체였으나 2017년 경영난으로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이어 토이저러스는 파산보호 신청 직후 트루 키즈에 매각됐으며 이후 체험형 매장을 여는 등 부활 노력을 기울였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다시 어려움에 빠졌다.
현재 토이저러스와 베이비저러스 간판을 단 매장은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 호주, 중동지역까지 세계 25개국에 900여 곳이 있다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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