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메모지·수제맥주…유통가, 뉴트로 상품 잇따라 출시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유통업계에서 '뉴트로'(복고를 새롭게 재해석해 즐기는 경향을 일컫는 신조어) 상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우리나라 최초 라면인 '삼양라면'의 출시 당시 로고와 서체를 적용한 '삼양라면 1964 레트로 패키지'를 8만개 한정 기획 상품으로 내놨다.
또 서울우유와 함께 '레트로 유리병'을 1ℓ 우유 2병과 함께 묶은 상품도 1만5천개 판매한다. 보리차를 유리병에 보관해 마시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상품이다.
하이트진로의 두꺼비 캐릭터를 이용한 접이식 술상과 급식 때 쓰이는 우유상자 모양으로 만든 다용도 박스 등도 함께 선보인다.
이마트24는 장수막걸리와 손잡고 막걸리를 모티브로 한 문구류 2종을 출시했다.
장수막걸리 병 모양을 형상화한 플래너와 주막 차림판 모양으로 디자인한 점착메모지 등이다.
이마트24는 문구류 상품을 시작으로 장수막걸리와 협업해 여러 생활잡화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지혜 이마트24 비식품팀 바이어는 "재미와 색다름을 추구하는 MZ세대(1980∼2000년생을 이르는 '밀레니얼 세대'와 1995∼2004년생인 'Z세대'의 합성어)의 취향을 반영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과 GS25는 과거 인기를 끌었던 브랜드를 이용한 수제맥주를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1972년 출시된 롯데제과의 쥬시후레시 껌을 활용한 라거 타입 수제맥주 '쥬시후레쉬맥주'를 내놨다.
쥬시후레시 껌 원액을 담았고 패키지도 쥬시후레시의 색과 디자인을 사용했다.
GS25는 캔 디자인에 LG전자가 과거 사용했던 '골드스타' 로고를 이용한 골든에일 타입 수제맥주인 '금성맥주'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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