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본부는 코로나19가 주요 사망원인으로 확인된 경우만 집계 때문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에서 지난해부터 올해 1월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숨진 사람이 2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국가통계청(로스스타트)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숨진 러시아인은 20만432명으로 집계됐다.
통계청 발표는 출생·사망등록청(ZAGS)의 사망 신고 건수를 기반으로 한 것이다.
이는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확산방지 대책본부가 발표한 같은 기간 사망자 통계 7만3천182명과는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이다.
이 같은 차이는 대책본부의 사망자 통계가 코로나19 확진 이후 숨진 사망자 가운데 감염병이 주요 사망 원인으로 확정된 경우만 집계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국가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1월 코로나19 관련 전체 사망자는 3만7천107명인데 그 가운데 감염병이 주요 사망 원인으로 확정된 사람은 2만1천511명이었다.
반면 4천781명은 코로나19가 주요 사망 원인으로 보이나 추가 조사가 필요한 경우로 분류됐다.
또 2천388명은 코로나19가 동반 질병으로 다른 질병의 진전과 악화에 영향을 미쳐 사망을 앞당긴 경우, 8천427명은 코로나19가 동반 질병이었지만 사망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경우 등으로 잡혔다.
이 같은 집계 방식 때문에 러시아 코로나19 유입·확산방지 대책본부의 사망자 통계는 실제보다 축소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7일 현재 러시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32만2천776명으로 그 가운데 8만9천94명이 숨졌다.
이날 일일 신규 확진자는 1만595명으로 그중 1천534명이 수도 모스크바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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