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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장터 개설 오프라인매장 가보니…7천만원짜리 스니커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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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장터 개설 오프라인매장 가보니…7천만원짜리 스니커즈도
번개장터 '더 현대 서울'서 한정판 스니커즈 전시…"중고거래도 힙하다"
'취향·리셀 중고거래'로 차별화…비대면 중고거래 공간으로도 이용 가능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중고 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서울 여의도 '더 현대 서울'에 오프라인 공간 '브그즈트 랩'(BGZT Lab)을 열었다.
24일 번개장터에 따르면, 브그즈트 랩은 구하기 어려운 한정판 스니커즈(운동화) 300여족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다.
더 현대 서울이 가오픈한 이날 이 백화점 지하 2층에 있는 브그즈트 랩을 가보니, 첫날부터 '스니커즈 덕후(마니아)'들이 여럿 찾아와 스니커즈를 구경하고 있었다.
브그즈트 랩에서는 지드래곤과 나이키의 협업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 명품 브랜드 디올과 나이키의 협업 스니커즈 '에어 디올', 리셀가(재판매가)가 7천만원이 넘는 나이키 덩크 SB 로우 스테이플 NYC 피죤 등을 만날 수 있다.
스니커즈 마니아들 입장에서는 인터넷에서 사진으로만 보던 수백만∼수천만원짜리 신발을 마음껏 구경하고 만져볼 수 있는 셈이다.
가로 24칸 세로 9칸의 '스니커즈 월'에 전시된 스니커즈 216족은 평균 가격(리셀가 기준)이 150만원에 달한다.
매장 안쪽 '포디움'(명예의 전당)에 놓인 스니커즈 12족은 리셀가 1천만원이 넘는 최고가 한정판이 대부분이다.
매장 한쪽 벽에는 '지알원 왔다감'이라는 스티커로 유명한 스트리트 아티스트 GR1의 작품이 '힙'(고유한 개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유행에 밝음)함을 더했다.

최재화 번개장터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중고 거래 앱 번개장터가 굳이 오프라인 공간을 개설한 이유에 대해 "중고 거래에 다양한 단면이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고가 스니커즈나 자전거의 리셀 거래 같은 '취향 거래'도 개인 간의 거래"라며 "브그즈트 랩은 편집숍처럼 중고 거래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공간"이라고 덧붙였다.
최 CMO 말처럼 번개장터는 스니커즈나 로드 자전거 같은 전문적인 취미 분야의 중고 거래에 집중하면서 '당근마켓' 등 다른 중고 거래 앱과 차별화하고 있다.
고가의 한정판 스니커즈 같은 취미 용품은 전 세계적으로 수량이 한정돼있어 중고 거래가 활발한데, 번개장터는 이런 취미를 가진 이들에게 안전하고 유용한 거래 플랫폼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스니커즈는 번개장터에서 두 번째로 많이 거래되는 품목이다. 작년에 거래 건수 57만건, 거래액 820억원을 기록했다.
브그즈트 랩은 중고 거래 공간으로도 사용될 예정이다.
커뮤니티 존에는 비대면 중고 거래를 위한 락커 등이 설치됐다. 택배 봉투는 썩는 친환경 봉투를 쓴다.
곽호영 패션·라이프스타일 사업팀장은 "스니커즈뿐 아니라 번개장터 이용자의 취향을 반영한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필요한 투자를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y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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