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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바이든, 두어 달간 대면 정상회담은 힘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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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바이든, 두어 달간 대면 정상회담은 힘들듯"
"이스라엘이 중동내 첫 통화국"…"사우디와 관계 재조정, 상대는 왕세자 아닌 국왕"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앞으로 두 달가량 외국 정상과 대면 정상회담을 갖긴 힘들 것이라고 백악관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이곳 백악관에서 직접 만나기 위해 해외 정상을 초대하려면 두어 달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전통적 동맹을 중심으로 외국 정상과 통화를 이어가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탓에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개최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뜻이다.
더힐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면 정상회담에 관해 백악관이 처음으로 시간표를 언급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과 첫 통화를 한 뒤 2월에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언급한 데 대해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며 화상으로 회담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9일 주요7개국(G7) 의장국인 영국 주최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는 취임 후 첫 다자 외교무대 참여지만 대면이 아닌 화상 회의 형태로 진행된다.
사키 대변인은 또 바이든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간 첫 통화 계획에 관해 정확한 날짜는 모르지만 '곧'(soon) 있을 것이라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중동 국가와 하는 첫 통화가 네타냐후 총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스라엘은 동맹"이라며 "중요한 전략적 안보 관계를 맺은 국가로서 우리 팀이 완전히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중동에서 미국과 가장 가까운 동맹이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지난달 20일 취임 이후 아직 통화가 이뤄지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까웠던 네타냐후 총리를 향한 불편한 마음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사키 대변인은 또 바이든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와 관계를 재조정할 의향을 갖고 있다며 "이 중 일부는 관여 상대방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대통령의 카운터파트는 살만 국왕"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상대는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이지, 실권자로 통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아니라는 뜻이다.
빈 살만 왕세자는 2018년 10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그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했다. 사키 대변인의 발언은 바이든 행정부가 다른 접근법을 취할 것임을 예고한 대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예멘 내전 종식을 위해 사우디가 주도하는 연합군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외국에 부과한 관세를 유지하면서 같은 논리를 사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직전 대통령을 외교 정책을 전진시킬 모델로 보지 않는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우리는 확실히 전 행정부가 부과한 다양한 관세를 다시 살펴보고 있다"며 "이에 관한 새로운 정보는 없다"고 말했다.
jbry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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