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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22일부터 입국자 호텔서 의무격리…사흘간 17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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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22일부터 입국자 호텔서 의무격리…사흘간 174만원
비필수적 여행제한 강화…백신 접종자도 '예외 아냐'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앞으로 국제선 항공편을 통해 캐나다에 입국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호텔에서 의무 격리를 해야 한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2일(현지시간) 항공편으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들이 오는 22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호텔에서 격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더욱 전염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까지 유행함에 따라 비필수적 항공 여행에 더 엄격한 제한 조치를 부과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항공편으로 입국하는 비필수적 여행자들은 캐나다로 출발하기 전 미리 캐나다 정부의 인가를 받은 호텔에 3박을 예약해야 한다고 정부 관계자들이 설명했다.
트뤼도 총리는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오는 데 최대 3일이 걸린다며 항공편 입국자들이 호텔 투숙을 위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2천 캐나다달러(약 174만원)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호텔 격리 비용이 이처럼 비싼 것은 안전, 음식, 호텔 측의 직원 방역 비용 등이 모두 포함됐기 때문이다.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오더라도 입국자들은 자택이나 그 밖의 장소에서 총 14일의 자가격리를 이어가야 한다.
백신을 접종한 캐나다인도 이러한 호텔 격리의 예외 대상이 아니라고 캐나다 보건부는 밝혔다. 백신 접종자가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는지 없는지가 아직 불명확하기 때문이다.
일부 캐나다인들은 미국 플로리다주나 애리조나주로 넘어가 미리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육로로 넘어오는 입국자들은 호텔 의무 격리를 적용받지 않는다.
대신 이들은 도착 전 3일 이내에 음성 결과를 받은 뒤 도착 후 14일간의 자택 격리가 끝나기 전 다시 음성 결과를 받아 제시해야 한다.
미-캐나다 육로 입국자들 중 비필수 여행자는 5% 미만에 불과해 의무 격리를 시행하지 않는 것이라고 빌 블레어 공공안전부 장관이 전했다.
한편, 트뤼도 총리는 화이자 최고경영자와 통화해 3월 말까지 백신 400만회분을 제공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4∼6월에 1천80만회분을 더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모더나 백신도 추가로 400만회분을 구입한다고 트뤼도 총리는 덧붙였다.
firstcir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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