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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I 제산제, 소아 천식 위험↑"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역류성 식도염, 위궤양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 proton pump inhibitor) 계열의 제산제가 소아 천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의 왕윤한 약리역학 교수 연구팀이 17세 이하 8만87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UPI 통신과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9일 보도했다.
전체적으로 PPI 제산제를 복용한 아이는 천식 발생 위험이 복용한 일이 없는 아이보다 5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생후 6개월~2년에 복용한 아이들의 천식 위험 증가가 91%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이 생후 6개월 이하 아이들로 83%였다.
그러나 '절대적인 위험'(absolute risk)은 PPI 제산제를 복용한 아이가 2.2%, 복용하지 않은 아이가 1.4%로 그리 크지는 않았다.
PPI 제산제 종류별로는 프로토닉스(Protonics)가 위험 증가가 133%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이 넥시움(Nexium) 64%, 프레바시드(Prevacid) 49%, 필로섹(Prilosec) 43% 순이었다.
PPI 제산제 투여 후 천식이 나타나기까지의 기간별 위험 증가는 90일 이전이 62%, 91~180일이 73%, 181일 이후가 53%로 나타났다.
PPI 제산제와 소아 천식 사이의 이러한 연관성은 앞으로 연구가 더 필요하겠지만 아이들에게 PPI 제산제를 투여할 때는 득과 실을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연구팀은 권고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 소아과학'(JAMA Pediatrics) 최신호에 실렸다.
s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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