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마이데이터 허가 지연, 과정상 문제일 뿐…하반기 출시"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이효석 기자 = 카카오[035720]는 자회사 카카오페이의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허가 지연에 대해 한국·중국 금융 당국 간 소통 문제일 뿐 결격 사유는 없으며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배재현 수석부사장은 이날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전화 회의)에서 "2대 주주 제재 확인 요청과 관련해 금융 당국 간 소통 지연으로 아직 심사 중"이라며 "과정상 문제일 뿐 카카오페이 자체적으로 마이데이터 라이선스에 결격 사유는 없다"고 말했다.
마이데이터는 금융회사 등에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 본인에게 보여주는 서비스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12월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심사를 신청했으나, 카카오페이 지분 43.9%를 가진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를 소유한 앤트그룹이 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 또는 형사처벌을 받은 적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하지 못해 보류 중이다.
배 부사장은 "본격적인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하반기 출시 목표로 준비 중"이라며 "금융 당국 간 협조가 완료돼 본허가 승인을 받으면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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