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12조2천억→7조4천억…여객 74% 감소에도 화물 66% 증가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대한항공[00349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매출이 '반토막'난 가운데 영업이익 감소 폭을 줄이며 '선방'했다.
대한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작년 매출이 2019년(12조2천917억원)보다 40%가량 줄어든 7조4천50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천383억원으로 전년(2천864억원) 대비 17%가량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5천687억원에서 2천281억원으로 손실 폭을 대폭 줄였다.
작년 4분기 매출액은 1조8천594억원, 영업이익은 1천465억원, 당기순이익은 6천874억원이다.
대한항공은 여객 매출이 전년 대비 74% 감소했지만, 화물 사업 확대를 통해 화물매출이 2019년 2조5천575억원에서 4조2천507억원으로 66% 늘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와 자동차 부품 수요가 증가했고, 일부 해운 수송 수요가 항공 수송으로 몰리면서 항공 화물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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