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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코로나 방문 검사 개시…"남아공발 변이 자연발생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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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코로나 방문 검사 개시…"남아공발 변이 자연발생 추정"
런던 등 잉글랜드 지역주민 8만명 대상 긴급 코로나 검사
해외여행 이력 없는 남아공발 변이 감염 사례 11건 발견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브라질 등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E484K'가 영국에서 자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비상사태 과학자문그룹(Sage)에서 활동하는 칼럼 샘플 리버풀대학 교수는 2일(현지시간) BBC 라디오에 영국 켄트 지역에서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가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를 모방하기 위해 또 변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샘플 교수의 인터뷰에 앞서 영국 보건당국은 지난주 21만3천15개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샘플을 분석하다가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를 11건 발견했는데 감염자들은 외국에 다녀온 적도 없고, 외국에 다녀온 누군가와 접촉한 적도 없었다.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에서 지난해 12월 말부터 검출됐지만 모두 외부 유입 사례여서 정부는 남아공을 오가는 비행기 운항을 중단하고 입국 검역 절차를 강화하며 확산 차단에 애를 써왔다.
그럼에도 해당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이미 퍼져있을 가능성을 우려해 정부는 이날부터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발견된 잉글랜드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방문 검사에 들어갔다.
검사 대상은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된 런던, 서리, 켄트, 하트퍼트셔, 사우스포트, 월솔 등 8개 지역에 거주하는 16세 이상 주민 8만여명으로,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없더라도 검사를 받게 된다.
영국에서는 930만명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1회차 접종을 마치며 집단 면역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이처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등장한다면 확산 고리를 완전히 끊어내기 힘들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영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83만5천783명으로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고 누적 사망자도 10만6천564명으로 세계 5위다.
run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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