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3개월 연속 판매 1위…제네시스, 전년 동기比 283.2% 증가
기아는 내수·수출 모두 늘어…카니발 포함 RV 판매 76.5%↑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현대차[005380]의 1월 국내외 완성차 판매가 32만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다. 기아는 2.5% 증가한 22만6천여대를 판매, 국내외 모두 성장세를 이어갔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5만9천501대, 해외 26만458대 등 총 31만9천959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내수 판매는 25% 증가한 반면 해외 판매는 2.5%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 세단은 그랜저가 8천81대 팔리며 3개월 연속 1위를 지켰고, 아반떼(6천552대)와 쏘나타(3천612대) 등이 뒤를 이으며 총 1만8천291대가 팔려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 감소했다.
레저용 차량(RV)은 투싼 6천733대, 싼타페 4천313대, 팰리세이드 3천818대 등 총 1만7천271대가 팔려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4% 증가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1만242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천200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는 올해부터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GV70이 2천287대 팔린 것을 비롯해 G80 5천650대, GV80 1천965대 등 전년 동기 대비 283.2% 증가한 1만1천497대가 팔렸다.
반면 해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수요 감소세가 이어지며 전체적인 판매가 소폭 감소했다.
기아는 국내 4만1천481대, 해외 18만4천817대 등 22만6천298대를 판매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12.0%, 해외는 0.6% 증가한 수치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3만3천560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3만1천58대, 쏘렌토가 2만510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카니발(8천43대)로, 현대차 그랜저의 뒤를 바짝 쫓으며 5개월 연속 기아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승용 모델은 K5 5천440대, 레이 2천646대, 모닝 2천578대 등 총 1만4천431대가 판매돼 작년 동기 대비 27.1% 감소했다.
카니발을 포함한 RV 모델은 쏘렌토 7천480대, 셀토스 3천982대 등 총 2만2천614대가 팔려 76.5% 증가했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4천330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4천436대가 판매됐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3만2천417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고, 셀토스 2만7천76대, K3(포르테) 1만7천245대 등이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카니발과 쏘렌토 등 최근 출시한 RV 중심 신차들이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차세대 전기차와 3세대 K7 및 5세대 스포티지 등 경쟁력 있는 신형 볼륨 차량을 앞세워 신성장동력으로의 대전환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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