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코로나 백신 접종 200만여명…전체 인구의 1%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00만 명을 넘었으나 아직 전체 인구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전국 27개 주의 현황을 집계한 결과 전날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200만2천여 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체 인구 2억1천180만여 명의 0.95%, 18세 이상 인구의 1.24% 정도로, 코로나19 재확산세를 고려하면 접종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지난 17일부터 중국 제약사 시노백과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보건부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은 지난 17일 시노백 백신 600만 회분의 긴급사용을 승인한 데 이어 22일 추가로 480만 회분도 승인했다.
국가위생감시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00만 회분의 긴급사용도 승인했으나 수입이 늦어지는 바람에 23일부터 각 지역에 공급돼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한편,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917만6천975명, 누적 사망자는 22만3천945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사망자는 지난 26일부터 전날까지 닷새째 1천 명을 넘었다. 전날까지 최근 1주일 동안의 하루 평균 사망자는 1천71명을 기록해 이전 1주일 동안보다 11%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7월 26일(1천74명)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1주일 동안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5만1천297명으로 이전 1주일 동안과 비교해 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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