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코로나19 병원서 화재…5명 사망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루마니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환자 5명이 목숨을 잃었다.
29일(현지시간) AFP·dpa 통신 등에 따르면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의 마테이 발스 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코로나19 환자 5명이 사망했다.
화재는 이날 오전 5시께 병원 1층에서 시작됐으며, 곧 4개 병동으로 옮겨붙었다.
이 병원에 있던 환자 102명은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구급 대원들은 병원 복도에서 사망자 3명을 발견했다.
네 번째 사망자는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목숨을 잃었고, 병원 화장실에서 다섯 번째 사망자가 발견됐다고 루시안 보데 내무부 장관이 전했다.
소방당국은 환자 가족이 설치한 전열기구 또는 산소통에 전원을 공급하는 전기 콘센트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은 화재 현장을 방문한 후 "비극적인 사건"이라며 "루마니아 병원의 구조적인 문제를 뜯어고칠 개혁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kind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