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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게임스톱 과열 우려·J&J 백신 실망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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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게임스톱 과열 우려·J&J 백신 실망 하락 출발

(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9일 하락세로 출발했다. 게임스톱 등 일부 종목의 과도한 주가 변동에 대한 우려와 존슨앤드존슨(J&J)이 발표한 백신 효과에 대한 실망감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전 9시 58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4.07포인트(0.76%) 하락한 30,369.29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3.78포인트(0.63%) 내린 3,763.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5.66포인트(0.57%) 하락한 13,261.50에 거래됐다.
<YNAPHOTO path='PCM20210105000091990_P2.gif' id='PCM20210105000091990' title='뉴욕증시, 게임스톱 과열 우려·J&J 백신 실망 하락 출발 (GIF)' caption='[제작 남궁선.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시장은 게임스톱 등 일부 종목의 과열 양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소식,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과도하게 커진 변동성이 시장 전반의 불안감을 다시 키우는 양상이다.
최근 개인투자자들이 게임스톱과 AMC 등 일부 종목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에 나서며 주가가 급격하게 변동하고 있다.
해당 종목 주가가 오르면 공매도 포지션을 취한 헤지펀드가 손실에 내몰리며, 증거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 중인 다른 주식을 강제로 팔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전일에는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가 게임스톱 등 과열 종목에 대한 거래를 제한한다고 발표해 이들 기업 주가가 큰 폭 내렸다.
하지만 로빈후드가 거래를 일부 다시 허용키로 입장을 바꾸면서 해당 기업 주가가 다시 급등세다. 게임스톱 주가는 장 초반 한때 100% 이상, AMC 주가도 70% 넘게 올랐다.
게임스톱 등의 주가 급반등에 시장 전반은 오히려 다시 불안해진 상황이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도 투자자들을 다소 실망하게 했다.
J&J는 이날 개발 중인 백신이 평균적으로 66%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예방효과가 72%를 기록했다. 반면 남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예방효과가 5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효과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부상했다.
이미 개발된 백신의 공급 차질 논란도 지속하는 중이다.
특히 백신 공급 문제를 두고 아스트라제네카와 유럽연합(EU) 사이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지는 못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12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 대비 0.2%(계절조정치) 감소했다. 11월의 0.7% 감소보다 나아졌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4% 감소보다도 양호했다.
12월 개인소득(세후 기준)은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월가 예상 0.1% 증가보다 큰 폭 늘었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에 따르면 1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8.7에서 63.8로 상승했다. 2018년 7월 이후 가장 높다. 전문가 예상치인 58.5도 가뿐히 넘어섰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일부 종목 과열에 대한 불안감을 표했다.
SYZ 프라이빗 뱅크의 루크 필립 투자 담당 대표는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의 새로운 주체로 등장한 게임스톱 이야기는 무시하기 어려운 변수"라면서 "이들 종목에 공매도 포지션을 취한 헤지펀드와 매우 중요한 연결고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펀드들은 공매도 포지션의 손실을 메우기 위해 보유 중인 다른 종목을 팔고 있고, 이는 시장 전반에 부담을 준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약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1.58% 내렸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18% 상승한 52.96달러에, 브렌트유는 1.06% 오른 56.12달러에 움직였다.
jwo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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