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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통령, 또 봉쇄 비판…"용기 있는 사람은 거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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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통령, 또 봉쇄 비판…"용기 있는 사람은 거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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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통령, 또 봉쇄 비판…"용기 있는 사람은 거부해야"
코로나19 누적 사망 22만명·누적 확진 900만명에는 모르쇠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재확산하고 있음에도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또다시 봉쇄를 비판하고 나섰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날 북동부 지역의 건설공사 준공식에 참석,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22만 명, 누적 확진자가 900만 명을 넘는 사실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채 지방 정부 주도로 이루어지는 봉쇄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브라질 국민은 강하고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용기 있는 사람들은 봉쇄 조치를 존중할 필요가 없다"면서 고령자와 고위험군을 제외한 나머지는 "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상파울루주 등 대부분 지역에서 주지사들을 겨냥해 "모든 것을 폐쇄하고 집에 있으라고 강요한다"면서 "그러나 이런 정책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브라질이 코로나19 대응에 실패했고 그 책임의 상당 부분이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그의 발언에 무게가 실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초기 단계부터 코로나19의 심각성을 부인하고 방역 지침을 무시했으며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약품을 환자 치료에 사용하도록 하고 백신 확보에도 뒤처지는 등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
여론조사에서도 코로나19 피해 확대에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책임이 크다는 의견이 많았다.
브라질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22만161명, 누적 확진자는 899만6천876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사망자는 이틀 연속 1천200명을 웃돌았고, 신규 확진자는 최근 연일 6만 명대가 이어지고 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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