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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탈레반 "코로나19 백신 접종 프로그램 지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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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탈레반 "코로나19 백신 접종 프로그램 지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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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탈레반 "코로나19 백신 접종 프로그램 지원하겠다"
코백스 1억달러 지원 계획에 응답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의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현지에서 진행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프간 정부 측과 전쟁 중이지만 코로나19 백신 보급은 지장 받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27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전날 "보건 센터를 통해 진행되는 백신 접종에 대해서는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탈레반의 이런 반응은 아프간 정부가 전날 코백스(COVAX)의 아프간 지원 계획을 밝힌 후에 나왔다.
코백스는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세계보건기구(WHO) 주도 국제 프로젝트를 말한다.
코백스 측은 1억1천200만달러 규모의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아프간 국민 3천900만명 중 20%를 커버할 예정이다.
아프간 정부는 이와 별도로 인도 정부로부터 50만 도스(1도스=1회 접종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공급받아 조만간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아프간의 이날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5만4천854명이다.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 안팎이며 누적 사망자 수는 2천389명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적은 검사 수와 열악한 의료 인프라 실태를 고려할 때 아프간의 실제 감염자 수는 알려진 통계 수치보다 훨씬 많으리라 추정하고 있다.
국토의 90%가량을 장악했던 탈레반은 2001년 9·11 테러를 일으킨 오사마 빈 라덴을 비호했다는 이유로 미국의 침공을 받아 정권을 잃었다.
이후 반격에 나선 탈레반은 현재 국토의 절반 이상에서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정부 측과 카타르 도하에서 평화협상도 진행 중이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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