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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임세원 교수 유가족·동기회, 고대의료원에 2억원 전달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진료 중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고(故)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유가족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90학번 동기회가 모교 의료원에 따뜻한 마음을 전달했다.
고려대학교 의료원은 임 교수의 유가족과 고대 의대 90학번 동기회로부터 의학발전기금 각각 1억원, 총 2억원을 기부했다고 27일 밝혔다.
기부 행사에는 임 교수의 배우자인 신은희(고대 간호 90학번) 씨 등 유족과 고대 의대 90학번 동기들이 참여했다. 이어 해연의학도서관 1층으로 자리를 옮겨 '임세원·90학번 교육실' 명명식을 했다.
신씨는 "무엇보다 모교를 향한 고마움을 전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고, 그 마음을 귀하게 여겨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고대 의대 90학번 동기회는 임 교수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모아 기금을 마련했다며, 후배들에 임 교수의 열정과 헌신을 전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는 데 기쁨을 표했다.
김영훈 고려대 의무부총장은 "임 교수는 모든 의료인으로부터 존경받을 참의사로서의 삶을 살았다"면서 "후학들에게 그 귀한 뜻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교수는 2018년 12월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에서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의사자로 인정받았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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