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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춘제·양회 앞두고 철통 방역…방문자 핵산검사 요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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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춘제·양회 앞두고 철통 방역…방문자 핵산검사 요구(종합)
춘제에 다른 지역 안 가면 소비 쿠폰·스마트폰 데이터 제공




(베이징·선양=연합뉴스) 김윤구 차병섭 특파원 = 중국 수도 베이징이 춘제(春節·설)와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방역 수위를 한층 더 높였다.
베이징 당국은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저위험 지역에서 베이징에 오는 사람들은 7일 이내에 받은 코로나19 핵산검사 음성 결과를 제시해야 한다고 27일 기자회견에서 발표했다.
베이징에 도착한 사람들은 14일간 건강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이 기간에는 외출이나 업무는 가능하지만 단체활동이나 모임에는 참석하지 못하도록 했다.
도착 7일 후와 14일 후에는 핵산검사를 또 받아야 한다.
이번 조치는 28일부터 양회 종료 이후인 3월 15일까지 적용된다.
코로나19 중위험 지역과 고위험 지역에 있는 사람은 원칙적으로 베이징에 올 수 없다.

베이징시는 전날에는 외국인이 제3국에서 베이징행 직항 항공편으로 환승해 입국하는 것을 막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제선 베이징 직항 항공편 승객은 출발국가 국민이나 중국인이어야 하고, 항공편 탑승 전 체류이력 등을 조사해 조건에 부합하지 않으면 중국 공관에서 건강상태 증명서를 발급해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베이징 당국은 또 27일부터 홍콩에서 베이징으로 오는 직항편 승객도 7일 이내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베이징에서는 지난달부터 차오양(朝陽)구와 순이(順義)구에서 확진자가 속출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15일부터 다싱(大興)구를 중심으로 하루도 거르지 않고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이다.
차오양구의 경우 홍콩에서 온 사람이 격리를 마친 후 확진되면서 퍼졌고, 순이구에서 유행한 바이러스는 지난해 11월 동남아시아에서 발견된 것과 유사한 만큼 외부 유입 가능성이 크다는 게 중국 당국의 판단이다.
당국은 다싱구의 경우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가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징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수입품에 바이러스가 묻어 들어오는 경우를 막기 위해 수입 물품을 받는 업체 측에 화물 보관구역을 설치하고, 구매자도 수입품을 받은 뒤 일정 기간 보관했다가 쓸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베이징 당국은 이미 인접한 허베이성에서 이달 중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주민들에게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과 해외 출국 자제, 모임과 춘제 연휴 귀성을 자제해줄 것을 촉구하는 등 사실상 이동 제한에 나선 바 있다.
베이징은 이날 춘제 이동 자제를 위한 당근책도 내놨다.
고향에 가거나 여행을 떠나지 않고 베이징에서 춘제를 보내는 시민들에게 소비 쿠폰을 나눠주는 한편 이동통신사들이 베이징에 남은 사람들에게 스마트폰 데이터 용량 20G를 무료로 제공하도록 했다.
중국 민항국은 춘제 특별 수송기간에 인구 이동을 줄이기 위해 항공권을 환불·변경할 경우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고 밝혔다.
ykim@yna.co.kr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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