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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홍콩 떠난 외신기자 대만으로…새 취재거점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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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홍콩 떠난 외신기자 대만으로…새 취재거점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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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홍콩 떠난 외신기자 대만으로…새 취재거점 부상
미중갈등·홍콩보안법에 대만행 외신기자 늘어…"대만뉴스 중요성도 커져"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미중 신냉전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등의 여파로 많은 외신기자가 중국 본토나 홍콩을 떠나 자유로운 언론 환경을 갖춘 대만에 취재 거점을 꾸리면서 대만이 새 중국어권 취재 거점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27일 대만 중앙통신사와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작년 대만 정부에 신규 등록한 외신 기자는 모두 34명으로 예년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대만 내 외신 기자 급증에는 미중 갈등의 여파로 중국 당국이 미국 기자들을 대거 추방한 것도 큰 영향을 끼쳤다.
작년 신규 등록 외신 기자 중 21명은 미국 기자였는데 이들 중 상당수가 원래 중국 본토에 주재하던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월스트리트저널(WSJ) 소속 기자들이었다.
대만 외신기자협회(TFCC) 부회장인 윌리엄 양 기자는 "중국 정부가 작년 미국 기자 여러 명을 추방하해 많은 기자가 대만으로 오면서 대만 주재 외신기자단의 면모가 전과는 달라졌다"고 전했다.
외신 취재 환경에도 큰 영향을 끼친 홍콩보안법이 작년부터 시행됨에 따라 홍콩의 전통적 대중 취재 전초 기지 역할이 약화하고 대만이 부분적으로 그 기능을 이어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A기자는 VOA에 "홍콩은 이제 더는 대중 취재 전초 기지의 역할을 할 수 없다"며 "대만이 그런 역할을 할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외신 기자들이 대만에 모여드는 데에는 대만 뉴스 자체가 중요해진 측면도 작용하고 있다.
대만이 세계적으로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막아낸 모범 지역으로 평가받고 미중 기술 전쟁 와중에 반도체 등 대만의 세계 공급망 내 위상이 강화되면서 대만 관련 뉴스 자체의 중요성도 높아졌다고 외신 기자들은 지적한다.
A기자는 "대만에 있으면서 중국에 관한 보도만 하는 것이 아니라 대만에 관한 뉴스도 보도한다"며 "코로나19 극복 성과와 대만 하이테크 산업의 위상 덕분에 대만의 중요성은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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