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개발…"우선 공공 과학 데이터 관측 지상국 구축"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한글과컴퓨터그룹 우주·드론 전문 계열사인 한컴인스페이스는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 지상국 시스템을 개발한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위성 정보 활용 대중화를 위해 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한 지상국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위성 관제 및 정보 처리·분석 등 기술을 개발하고, 네이버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컴퓨팅 및 데이터 보안 등의 노하우로 뒷받침할 예정이다.
양측은 우선 공공 과학 데이터 관측을 위한 지상국을 구축할 방침이며, 이후 다양한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그라운드 스테이션',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오비탈' 등 클라우드 기반 지상국 시스템이 여럿 개발돼 서비스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임태건 상무는 "국내 첫 클라우드 지상국을 구축해 대한민국 항공우주 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일조할 것"이라며 "지구의 데이터를 넘어 우주 관련 정보도 클라우드에서 안전하게 다뤄지도록 안정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컴인스페이스 최명진 대표는 "이번에 개발하는 기술은 경제적인 비용으로 시스템을 구축·활용할 수 있어 위성정보 활용의 대중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글과컴퓨터그룹은 지난해 9월 인스페이스를 인수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출신 최명진 대표가 2012년 설립한 우주·드론 전문기업으로, 특히 항공우주 지상국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시험용 달 궤도선 프로젝트(KPLO)의 지상국을 개발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는 드론 무인 자동화 운영 시스템 '드론셋(DroneSAT)'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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