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 등 미 북동부서 대규모 인터넷 중단 사태(종합)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등 미국 북동부 일대에서 대규모 인터넷 중단 사태가 벌어졌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통신회사 버라이즌은 인터넷이 중단된 뒤 미 북동부 지역을 가로지르는 통신 서비스에 장애를 일으키는 문제를 손보는 중이며 일부 서비스는 복구됐다고 밝혔다.
버라이즌은 또 트위터를 통해 뉴욕 브루클린에서 통신선 단선 사고가 있었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다만 AP는 이것이 광범위한 통신 불통의 원인인지는 뚜렷하지 않다고 짚었다.
반면 다른 통신회사인 컴캐스트는 이날 오후 동부 해안 지역에서 자사 네트워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AP는 이날 트위터에 인터넷 장애를 겪고 있다는 게시물을 올린 사람들이 지리적으로 워싱턴DC에서 보스턴에 이르는 지역에 퍼져 있었다고 전했다.
구글과 페이스북 등 많은 주요 사이트와 인터넷·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이 영향으로 서비스가 중단됐다.
구글과 아마존 등은 자사 시스템·서비스에는 문제가 없으며 외부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네트워크 감시업체 켄틱에 따르면 동부 해안 지역의 인터넷 두절은 이날 오전 11시 25분 시작됐고, 낮 12시 37분께부터 복구되기 시작했다. 켄틱은 버라이즌의 통신 트래픽이 12% 감소했다고 밝혔다.
AP는 인터넷 중단은 항상 성가신 일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수백만명이 집에서 일하고 원격 수업을 들어야 하게 되면서 더 고통스러운 일이 됐다고 지적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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