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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NSC 동아시아 선임국장에 케이건 전 국무부 한국과장
국무부·백악관 동아태 외교라인에 한반도 전문가 속속 합류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조 바이든 미 행정부에서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담당하는 외교·안보 정책 라인에 한반도 전문가들이 잇따라 합류하고 있다.
26일 외신 등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무부 한국과장을 지냈던 에드 케이건 주 인도 미국 부대사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에 선임된 사실을 알렸다.
예일대를 졸업하고 1991년부터 국무부에서 일해온 케이건 부대사는 주호주, 중국, 이스라엘, 헝가리 대사관 근무를 거쳐 최근에는 인도 뭄바이 총영사, 2019년 7월부터는 뉴델리에 있는 주인도 미 대사관 부대사를 맡아왔다.
특히 주중 대사관 근무 시절 북핵 6자회담에 관여하고 오바마 정부 시절에는 국무부 한국과장을 지내는 등 한반도 현안에 매우 밝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든 초대 행정부에서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태 정책을 담당하는 외교안보 라인업에 '한국통'으로 불리는 인사가 또 추가된 것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국무부를 이끌 장관 및 부장관 지명자를 모두 한반도 사안에 정통한 인사들로 채웠다.
상원 외교위를 거쳐 본회의 인준을 앞두고 있는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 지명자는 오바마 행정부 2기 때 국무부 부장관을 맡아 대북 '전략적 인내' 정책에 관여했으며,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 역시 빌 클린턴 2기 행정부 때 국무부 대북정책조정관으로 북한 문제를 담당했다.
NSC를 총괄하는 국가안보보좌관에 지명된 제이크 설리번도 2013∼2014년 바이든 당시 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내며 북한 문제를 다룬 경험이 있다.
신설된 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에 발탁된 커트 캠벨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지낸 동아시아 전문가다. 또 지난 20일에는 성 김 전 주한 미국대사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으로 임명됐다.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동아태 부차관보 등 대북 및 한반도 관련 후속 보직 인사에도 관심이 쏠린 가운데 일각에서는 최근 바이든 정부 인수위원회의 '정보당국' 분야 인수위원으로 활동한 정 박 브루킹스연구소 한국 석좌, 마크 램버트 유엔 다자연대 특사 등의 기용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y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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