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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미일 국방장관 첫 통화 "北 CVID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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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미일 국방장관 첫 통화 "北 CVID 추진"
"센카쿠열도, 미일안보조약에 따른 방위 대상에 포함"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미일 국방장관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후 24일 처음 전화 회담을 갖고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방침을 확인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기시 노부오(岸信夫) 일본 방위상은 이날 전화 회담에서 북한 핵·탄도미사일과 관련해 CVID를 추진한다는 방침에서 의견 일치를 이뤘다고 기시 방위상이 회담 후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이들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원을 차단하기 위해 북한 선박이 해상에서 다른 선박에 화물을 옮겨 싣는 환적을 막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미국의 일본 방위 의무를 규정한 미일안보조약 제5조의 적용 대상에 중일 영유권 분쟁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가 포함된다는 점이 이날 회담에서 재확인됐다고 교도는 전했다.
센카쿠 열도가 미일안보조약 제5조 적용대상이라는 점은 바이든 대통령이 앞서 당선인 시절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의 전화 회담에서도 확인한 바 있다.



양측은 2021년도 이후 주일미군 주둔비 부담액에 관한 교섭에서 신속한 합의를 목표로 할 것이며 안보 환경이 엄중해지는 가운데 주일미군의 즉시 대응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 밖에 '힘을 배경으로 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에 반대한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법의 지배에 따라 자유롭게 열린 해양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스틴 장관은 기시 방위상과의 회담에 관해 "흔들리지 않은 강인한 미일 동맹과 자유롭게 열린 인도·태평양을 유지하기 위한 협력에 관해 협의했다"고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그는 가급적 이른 시기에 일본 방문을 원한다는 의사를 표명했으며 미일 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살펴 가며 대면 회담을 추진할 계획이다.
sewo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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