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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매체 "독일 집권 기민당 새 대표 선출, 中에 긍정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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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매체 "독일 집권 기민당 새 대표 선출, 中에 긍정 신호"
"메르켈의 친중 정책 이어갈 것"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독일의 집권당인 기독민주당(CDU) 대표로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지지를 받는 인물이 선출된 것은 중국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 보도했다.
유럽 내 중국의 최대 교역국인 독일이 메르켈 총리가 유지해온 친중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비록 현재 상황에서는 기민당 대표가 오는 9월 총선에서 독일 차기 총리가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일단 흐름이 중국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독일 기민당은 16일(현지시간) 당대회에서 아르민 라셰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총리를 새 대표로 선출했다.
이에 따라 16년째 이어진 메르켈 시대의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푸단대 유럽연구센터 딩춘(丁純) 소장은 SCMP에 "메르켈의 오랜 동지 라셰트의 선출은 중국-독일·중국-유럽 관계에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라셰트 신임 대표가 독일 산업의 중심지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총리로서 특히 산업·경제 분야에서 중국과의 협상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유럽본부가 위치하고 있다. 또 이 주에 속한 도시 뒤스부르크는 유럽과 중국을 연결하는 고속철이 통과해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의 핵심기지로 평가받고 있다.
딩 소장은 "라셰트는 메르켈처럼 매우 실용적이며, 그가 차기 독일 총리가 된다면 독일 외교의 큰 변화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바이든 차기 미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0일 취임하면서 미국이 중국 견제를 위해 유럽과의 관계 복원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국으로서는 라셰트의 선출로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왕이웨이(王義의<木+危>) 런민(人民)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라셰트 대표가 미국과 중국 어느 한쪽 편을 드는 것을 피하는 메르켈의 정책을 따를 것으로 보이며, 이는 중국이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스즈친 중국 카네기-칭화 센터 소장은 "라셰트가 독일 새 총리가 된다면 그는 메르켈의 국내외 정책을 대체로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설사 독일 새 정부와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대서양 동맹의 복원을 원한다고 해도, 중국을 고립시키고 제재하기 위한 미국-유럽연합(EU) 간의 공동 노력은 중국과 독일·유럽과의 좋은 협력관계로 인해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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