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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19 긴급사태 속 한신대지진 26년 추모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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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19 긴급사태 속 한신대지진 26년 추모 행사
규모 7.3 강진으로 6천434명 사망…코로나로 행사 축소·취소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6천43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일본 한신(阪神)대지진이 발생한 지 17일로 26년이 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일본 효고(兵庫)현 고베(神戶)시에 있는 히가시유엔치(東遊園地)에서 열린 추모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은 26년 전 한신대지진이 발생한 시간인 오전 5시 46분에 희생자의 명복을 빌었다.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긴급사태가 발령된 상황이어서 효고현 각지에선 추모 행사가 취소되거나 규모가 축소됐다.
효고현도 일본 정부가 외출 자제와 대형 이벤트 자제 등을 골자로 한 긴급사태를 발령한 11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하나다.
한신대지진은 1995년 1월 17일 일본 혼슈(本州)와 시코쿠(四國) 사이에 있는 섬인 아와지시마(淡路島) 북부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지진이다.
이 지진으로 효고현 고베시, 아와지시마, 오사카(大阪) 등지에서 건물이 무너지고 불이 나면서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추모 행사가 열린 히가시유엔치 공원에선 지진이 발생한 날짜인 '1.17'과 우리 말로 '힘내자'는 뜻인 '간바로(がんばろう)'를 형상화한 등불이 켜졌다. 일부 등불은 관람객 분산을 목적으로 16일부터 켜졌다.
ho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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