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발의된 트럼프, 작년 탄핵방어 몸던진 의원에 자유의 메달
민주당 탄핵 발의한 날 '탄핵방어' 공로 삼아 충성파 의원에 보란듯 수여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충성파 공화당 하원의원에게 자유의 메달을 줬다.
민주당이 탄핵을 발의한 날 지난해 탄핵방어 최전선에 섰던 인사에게 보란 듯이 자유의 메달을 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비공개 행사를 열고 공화당 짐 조던 하원의원에게 자유의 메달을 수여했다. 자유의 메달은 미국 대통령이 민간인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영예다.
백악관은 "작년 초 조던 의원은 하원 법사위원회 공화당 지도부가 돼 탄핵 마녀사냥에 맞서는 노력을 이끌었다"면서 "그는 자유를 사랑하는 모든 곳의 미국인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오하이오주가 지역구인 조던 의원은 민주당이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추진할 때 앞장서 방어에 나서며 존재감을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불복에도 동조하며 곁을 지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스캔들 탄핵 당시 하원 정보위원회 공화당 간사를 맡아 자신을 엄호한 데빈 누네스 공화당 하원의원에게도 지난 4일 자유의 메달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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