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 신규 확진 어제 6천명대…일요일 기준 최다
브라질서 입국 4명, 영국·남아공과 다른 변이 바이러스 감염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사태가 선포된 일본에서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1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전날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6천98명으로 집계됐다.
나흘 만에 하루 확진자가 7천 명 선을 밑돌았지만, 일요일 기준으로는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수도 도쿄 지역에서도 나흘 만에 2천 명 선 아래로 떨어졌지만, 일요일 중에는 가장 많은 1천494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도쿄 등 수도권 4개 광역지역의 긴급사태 발령이 결정된 지난 7일 이후 사흘 연속 7천 명대이던 확진자 수가 전날 6천 명대로 떨어진 것은 '성인의 날' 공휴일인 11일을 포함해 사흘 연휴를 앞두고 검사 건수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NHK 방송은 연휴를 앞두고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이라며 감염 확산세가 진정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전했다.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28만9천여 명으로, 30만 명대에 바짝 다가섰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전날 45명 늘어 4천80명이 됐고, 중증 치료를 받는 사람은 최다 수준인 852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후생노동성은 지난 2일 하네다(羽田)공항으로 입국한 남녀 4명이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것과는 다른 변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날 발표했다.
브라질에서 입국한 이들은 공항 검역 단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전염력이 한층 강한 변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것은 이들을 포함해 총 34명이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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